오늘본상품
관심상품

남자의수다

제목

요즘 대세는 요리하는 남자라고?

등록자꼬꼬돌 꼬꼬순

등록일2015-12-07

조회수3,186

요즘 대세는 요리하는 남자라고? 

 

 

요즘 가장 핫한 대세는 누구일까?

화려한 춤과 몸매로 무장한 여자아이돌, 예능에 이어 연달아  

히트작을 내고 있는 모 남자배우도 대세지만 뭐니뭐니해도 요즘

대세는 바로 요리하는 남자다.  

 

tv만 틀면 각종 방송에서 앞다퉈 유명 남자요리사를 멘토로 

내세워 시청자들까지 자연스럽게 요리의 세계로 끌어 들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요즘 남자들은 요리에 과연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내 주변에는 아내 말처럼 먹을줄이나 알지,  

라면이나 김치볶음밥을 제외하곤 할줄 아는 요리가 전~ 혀  없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혼자 살면서도 싱싱한 재료를 직접 구비하여 그럴듯한  

일품요리를  능숙하게 만들줄 아는 남성분들도 간혹 계시겠지만,  

하여간 내 주변은 그러하다. 

 

 

 

나는 요리를 하기보다 아내가 만든 요리를 먹으며 주로 평가하는  

입장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이상하게도 가장 못끓이는  

신기한 사람이 바로 나의 아내지만 난 겉으로는 불평(?)안하고

20년간 꾸준히 먹고 있다. 

그럴만도 한게 아내는 된장찌개를 제외하고는 맛깔스런 반찬이며 간장게장 등을  

웬만한 식당 저리가라할 정도로 잘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렇게 요리를 좋아하던 아내도 요즘은 지쳤는지  

심드렁해 졌다.  

내가 행여나 무언가 먹고싶다고 하면 바로 표정이 싸늘하게

바뀌거나 당신이 해먹으라는 날선 잔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청천날벼락이 떨어졌다.

당분간 늦잠을 자고 싶다며 아이들의 아침을 무작정 나에게  

일임한 것이다!!   

 

일단 대형마트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라면을 종류별로 샀다.

그리고 맥주를 고르다가 아차차 싶어서 다시 고른 것은

계란, 햄, 참치....그러나 채소나 생선 코너에서는 고르기 무척  

힘이 든다. 

반찬코너에서 잠깐 발길을 멈추었다가  

아내의 구박이 겁나서 돌아왔다.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나 햄을 굽고 김치와 참치를 볶는 등  

난 아내없이도  아침 만들기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별거 아니구먼.. 

 

그러나 아이들은 생각보다 예민하고 불평이 많았다. 

 

"햄을 너무 바짝 구워서 너무 딱딱해요. 그리고 케찹은 왜 없어요?"

"아빠. 김치가 너무 커요. 먹기 불편해요. " 등등

"날 닮아서 까다롭구나. 이 녀석들....주는대로 먹지.."

아내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옆에서 자지러지듯이 웃고만 있다.  

 

 

이제 알겠다. 내가 해준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격려와 힘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이들의 불평에 요리하는 의욕이 꺾였던 나는 한편으로는

특유의 오기와 승부욕이 생겨서 그 이후로도 몇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물론 맛은 흉내내기가 힘이 들었다. 

  

 

우리가 TV에 나오는 유명쉐프처럼 요리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요리를 먹은 후 만들어준 사람의 노고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일은 아주 쉬운 데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듯 싶다. 

 

 

 

이번 주말에는 아내만을 위해 인스턴트가 아닌 진짜 요리를  

해주려고  레시피를 뒤지는 중이다.  

 

요리에 자신은 없지만 어찌됐든 요즘대세는 요리하는 남자라니깐!!

첨부파일 다운로드: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인쇄하기
 
이름 : 비밀번호 : 스팸방지코드 :